W4D2 DAILY 과제입니다.
그린카의 UX/UI에 관해 글을 쓰면서 좋은 UX, 아쉬운 UX를 발견하기 위해 쏘카 앱을 찾아보았다. 아무래도 평소에 두 앱을 비교하며 사용하기 때문에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났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쏘카의 UI를 다루어본다.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UX 중 심리학법칙이 적용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실제로 쏘카를 만든 사람들은 고려하지 않은 법칙일 수도 있고, 내가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적어보겠다.
이미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용자들은 자신이 익숙한대로 나의 서비스도 동작하기를 바란다.
쏘카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메인 화면이다. 사용자들이 익숙한 네이버 지도 API를 사용하였고, 상단에 지도앱과 같이 현위치의 주소가 표시된다. 표시된 주소를 누르면 주소 검색을 할 수 있다. 사용되는 현위치 아이콘 역시 기존 지도앱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사용되었다. 쏘카 제작자는 기존 지도앱에 익숙한 사용자가 쏘카에서 차 대여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이러한 구성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과 비례해 늘어난다.
차종 필터 화면에는 쏘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차종이 나열되어 있다. 쏘카는 선택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차급이나 차량 특징별로 카테고리화 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각 카테고리 오른쪽에 전체선택 버튼을 배치하여 선택의 복잡성에서 오는 피로를 덜기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에 도달하는 시간은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기가 클수록 빨라진다는 공식에서 유래한다.
메인화면에서 특정 쏘카존을 누르면 하단의 이용시간 버튼이 상단의 주소검색바(버튼)의 위치로 이동한다. 원래 상단에 있던 주소검색은 사라진다. 배치의 변화에 피츠법칙이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사용자의 차량대여 단계와 관련있다. 대여할 차량을 검색하기 위해 사용자는 메인화면에서 차를 이용할 지역과 시간을 먼저 설정한다. 그 후 지도에 표시된 쏘카존 아이콘을 클릭하며 원하는 조건의 차량이 있는지 알아본다. 첫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 설정이고, 시간을 설정한 후에는 차량의 정보가 중요하고, 주소검색의 필요성은 더 줄어든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 사용자에게 편안한 위치인 하단에 있던 시간설정이 상단으로 옮겨가며 크기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비슷한 사물이 여러 개 있으면 그중에서 가장 차이 나는 한 가지만 기억할 가능성이 크다.
지도에서 대여가 가능한 쏘카존을 누르면 쏘카존에 있는 차량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쏘카존 이름과 차량 정보 사이에 "패스포트 가입하면 50% 즉시 할인" 문구가 보인다. 다른 정보와 배경색이 다르고, 쿠폰 아이콘도 눈에 띈다. 그리고 다른 쏘카존 화면에서도 같은 정보를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정보를 더 보기 위해 아래로 스크롤 해도 상단에 고정되어 있다. 패스포트 프로모션을 알리고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배치된 광고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컴퓨터와 사용자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0.4초 이하)로 인터랙션 하면 생산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쏘카는 도허티 임계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스켈레톤 컴포넌트나 로딩중임을 알리는 화면을 삽입하였다. 사용자가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느낄 가능성이 적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시스템에는 더 줄일 수 없는 일정 수준의 복잡성이 존재한다.
차량 대여 서비스에서 복잡성이 가장 높은 단계는 결제화면일 것이다. 결제화면의 경우, 사용자로 하여금 카드를 미리 등록하도록 유도하고, 이후 결제에서는 등록된 카드로 바로 결제 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대여정보는 사용자가 선택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입력되어 사용자의 피로감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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